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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리 242번지 일대 침수방지대책 촉구지난해 5개 업체 침수, 수천만원씩 재산피해 발생

운양~양곡간도로에서 130m 정도 2000mm관으로 묻힌 하수관①이 상가지역으로 내려오면 1200mm관②으로 줄어들고 다시 공장과 주택지역으로 오면 800mm 관③으로 줄어들어 배수불량과 역류현상을 만들어낸다.  ④번이 신축된 공장이며 오른쪽이 침수된 공장들이다.   좁아진 하수관로는 ⑤번을 거쳐 농수로로 연결된다. 김포시는 올해 침수가 될 경우 ⑤번 끝에서 펌핑해서 농업용수로에 배수한다는 계획이지만 봉성천의 전체적 배수한계로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주민, 지난 10년 침수 없어 인재주장…올해도 걱정

김포시내 논과 밭이 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개발로 아스팔트화 되면서 자연배수기능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양촌읍 석모리 일대 주민들이 지난 8월 대규모 침수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양곡-운양간 도로를 경계로 운유산 자락 저지대에 놓인 석모리 242번지 일대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공장, 물류창고 등 5개 업체 7개동이 침수되면서 각각 수천만 원씩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최대 4m 농지매립 신축공장이 원인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는 지난 10년 이상 수해와 관련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2017년 피해업체들 옆으로 2~3m에 이르는 깊은 논을 매립하고 기존 주변 공장바닥보다 1m 이상을 높여 공장 5동이 들어선 2,808㎡ 크기의 면적의 소규모 단지가 건축된 것이 침수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의 근거로 이 지역에 내린 강우의 경우 지난해 8월 206mm의 비가 왔으나 △2011년 7월 743.5mm △2013년 7월 557.5mm △2015년 7월 243mm △2016년 7월 344.5mm △2017년 8월 190.5mm 등과 비교해 볼 때 수해가 아닌 인재로서 올해 또다시 침수를 우려하고 있다.

(주)광명기계 윤화용 대표는 “지난해 8월 오후부터 비가 많이 와서 퇴근도 못하고 있었는데 밤 9시쯤 주변 신축공장 쪽에서 넘어온 우수로 인해 석모리 237, 238, 360-1번지 일대가 완전히 침수됐다”면서 “김포시와 경찰서, 소방서 등에 연락한 결과 읍사무소에서 양수기 1개만 설치했으며 소방차를 보낸 소방서 관계자는 ‘양수기 10대가 아니라 1백대가 있어도 고인 물을 퍼내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침수의 원인으로 지목한 공장에 대해 ‘공사 및 준공처리 금지요청’을 했으나 김포시는 “현장 검토결과 주변 우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건축주와 감리자, 시공업체에 배수계획 재검토 등 배수계획을 통보했다”고 알려왔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준공처리 전까지 주변 공장으로 우수가 내려가지 못하도록 부지경계에 물막이 방지턱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최종사용승인(준공)을 받은 이 곳은 방지턱 일부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변 낮은 공장으로 연결된 지점의 경우 방치턱이 없어 주변 침수피해 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좁아진 주변 우수관로 역류 만들어

이 일대 침수원인은 인근 신축공장 외에도 크게 두 가지가 더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5개업체 7개동이 침수된 현장

운양-양곡간도로 건너 운유산에서 내려오는 하수관의 크기가 달라 배수불량에 이어 역류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주변 석모천과 가마지천으로 연결되는 봉성천의 배수를 담당하고 있는 제2 봉성배수펌프장의 배수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석모리 242번지 일대의 집중침수는 인근 공장의 문제와 함께 운유산에서 내려오는 우수가 급격히 축소된 하수관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한편 주변 농수로와 하천의 우수가 봉성배수펌프장을 통해 한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운유산에서 연결된 하수관은 운양-양곡간도로 건너편에서 석모리 지역까지 130m 정도는 2000mm관으로 묻혔으나 상가지역으로 오면 1200mm로 줄어들고 다시 공장과 주택단지로 내려오면 800mm로 줄어든다. 운유산에서 내려온 우수가 도로 등에서 합쳐지면서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반면 하수관로는 더욱 작아지면서 배수는커녕 역류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LH가 한강신도시 공사를 하면서 운양-양곡간 도로에서 130m 정도만 2000mm 관을 묻은 것이 문제다”면서 “하수관로를 농업용수로까지 700m 더 연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LH관계자는 “이 지역은 한강신도시지구 밖이며 LH는 단지 운양~양곡간도로 건설만 했을 뿐이다”고 밝히며 “운유산에서 내려오는 하수관로는 도로가 아니어도 배수가 필요한 것으로 LH와는 관계없다”며 부인했다.

 

시, 제3봉성배수펌프장 2022년 준공예정

한편 봉성제2펌프장의 배수능력 한계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제2배수펌프장 주변에 제3배수펌프장 건설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용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봉성천 지류주변으로 도시화가 이뤄지면서 홍수를 대비 배수펌프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해 4년 후인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제2배수펌프장이 초당 75톤을 방류하고 있는데 3배수펌프장은 초당 103톤으로 설계되고 있어 배수기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가 문제다.

침수피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석모리 주민들은 “김포시가 ‘또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근 농수로 쪽에서 펌핑을 하겠다’는 대책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운유산에서 내려오는 하수관로의 균일한 확장과 주변 공장으로부터 피해발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김포시에 진정서를 제출한 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석탄협회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를 했다”면서 “김포시가 관계도 없는 곳에 진정인 8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포시에는 이 같은 사실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초당 75톤의 방류능력을 갖고 있는 봉성 제2배수펌프장. 김포시는 도시화의 면적이 늘어나는 반면 자연배수능력이 격감되어 홍수시 배수문제를 해결하고자 초당 103톤에 이르는 배수능력을 가진 봉성 제3배수펌프장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곽종규 기사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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