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표칼럼
곽종규 칼럼/환경오염 상징지역 ‘거물대리’ 누명을 벗겨야 한다.

20015년 3월 17일.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들었던 거물대리 환경오염에 대한 보도는 이후 4년간 김포시의 명예와 시민의 주거환경, 농업과 농민을 통째로 삼키고도 끝나지 않은 체 2018년 끝에 섰다.

깊고도 깊은 상흔과는 달리 4년 전 인하대 용역이후 검증을 위한 몇 번의 재검사와 최근 환경부까지 나서서 조사한 정밀검사에서 조차 정확한 오염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왜 그러한 것일까.

원인은 인하대의 부풀려진 데이터가 거물대리를 오염지역의 상징으로 몰고 간 이후 오염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 원인의 하나다. ‘죽음의 도시’로까지 보도된 거물대리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다’는 의견은 묻혀갔고 오염도가 낮게 측정된 검사기관의 데이터는 신뢰하지 않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다.

언론중재위원회와 검찰조사까지 받으며 탐사보도를 통해 거물대리 환경사태의 진실에 접근하고자 했던 본지의 핵심은 단 한가지였다.

‘잘못된 분석과 분석기관의 신뢰도’를 지적하고 어느 정도 오염되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과정이었다. 특히 거물대리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주장과 보도가 아니라 “어떤 중금속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가” 였다.

본지는 이번 호를 통해 거물대리 일원 15개 지역의 6개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한 기존 연구들을 통해 ‘비소와 구리 각각 1개 지점, 니켈 6개 지점’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인 농경지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난 것을 분석하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목이 현실에 맞지 않고 측정지점이 공장과 도로 등에 상당히 치우진 것을 구분하면 결국 ‘비소 1곳과 니켈 3곳’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도 공부상 지목과 일치하지 않는 현실을 무시하며 굳이 공장인근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경지에 포함시킨 것이나 1·2지역이 혼재된 지점임에도 1지역에 포함시키려는 것은 오염도를 과장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김포시가 ‘죽음의 도시’가 되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 값이지만 그래도 오염도가 있다면 이제 그 원인과 대책에 주력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빈대 한 마리 잡자고 초가삼간을 모두 태워버리는 식’의 행정은 그만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통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도 있다.

사업비까지 받아가며 용역 한 연구자들이 양심에 따라 연구하지 않은 점. 정밀조사를 한 연구자들이 환경법에서 정한 기준을 지키지 않은 점. 그리고 환경부조차 환경관련법의 입법취지를 무시한 점 등이다.

이들은 또한 환경을 오염시켜 단속에 적발된 거물대리의 기업체들 보다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다.

곽종규 데스크  gyoo4967@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종규 데스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