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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국장 31일 40년 공직생활 마무리가정‧직장 양립하며 공직의 꽃 ‘자치행정국장’ 역할
이성구 김포시청 자치행정국장

 

신광철 前국장의 아내 조정옥씨 평생 잊지 못해

 

이성구 자치행정국장이 31일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79년 대곶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40년 만이다.

여성으로서 직장과 가정을 함께 유지하기 힘들었던 시절, 이성구 국장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지인이 한명 있다. 35살 무렵, 당시 신광철국장의 아내 조정옥씨가 “자신이 키워줄 테니 둘째를 출산해요”라고 권고했고 이후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12년간 둘째 아들은 이성구 국장을 ‘시청엄마’로 부르며 조정옥 씨를 통해 성장했다.

“치매증상이 있던 홀시아버지를 모시며 아내와 엄마로 살면서 공직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조 여사가 아니었더라면 둘째는 생각하지도 못했으며 평생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 국장의 공직생활은 서무 20년, 재무 분야에서 10년을 보내는 등 대부분을 조직과 살림살이 분야에서 근무했다. 이런 이유로 조직과 업무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직원휴양시설의 토대 마련

현재 김포시청 공직자들이 휴양을 위해 사용하는 대명과 한화콘도는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2005년 재산관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경기도의 재산관리 경연에서 2년 연속 1등을 했다.

첫 번째 1등을 했을 당시 상금으로 받은 1억 원으로 콘도를 구입했고 이후 계속 늘려가면서 현재의 직원휴양시설이 만들어졌다. 이듬해 1등을 했을 때는 경기도가 “2년 연속 김포시만 1등을 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자 이 국장을 경기도로 달려가 “2년 연속 1등을 할 수 없다면 누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느냐”고 항의했고 결국 경기도는 1등을 의미하는 특별상을 수여했다.

또한 2009년 여상가족과장 시절에는 여성정책으로 도내 1등을 수상하며 업무에 있어 최선을 다했다.

 

인간관계 ‘역지사지’ 생각 있어야

어린시설 “‘백사람 칭찬받으려 하지 말고 한사람에게 섭섭하게 하지 말라’는 친정아버지의 말을 평생 생각하고 지냈다”는 이 국장은 직원들을 대할 때 상대방이 섭섭해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이런 이유도 그에게는 적이 없다.

“공직생활을 하며 너무 자기주장에 급급하기보다 옆 직원을 배려하며 ‘역지사지’의 생각을 하면 조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요.”

후배, 특히 여성공직자들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들어 “결정을 하기 전까지 많이 생각하고 결정을 하고나면 과감하게 추진하라”는 말을 남겼다.

 

제2의 인생 꿈꾼다

2015년 복지국장에 이어 자치행정국장으로 공직을 떠나는 이 국장은 올해 60살이다.

“가정과 직장을 양립하며 정신없이 지내왔는데 이제 60이 되니 ‘일할 나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녀양육 등 모든 일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안정되어 있는 지금, 그동안 축적된 경험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일에 몰입 하겠다’는 뜻이다.

이성구 국장에게는 어릴 때부터 꿈이 하나 있었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보육원, 또는 대안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공직생활 가운데 청소년 업무를 하면서 “청소년에게는 그때가 지나가면 뭘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다”는 생각을 했으며 이들을 위한 일을 제2의 인생에서 다시 꿈꾸기 시작한다.

 

퇴직 전‧후 5년이 중요하다.

“후배들을 위해 10개월 먼저 자리를 비워줍니다”

이성구 국장의 실제 정년퇴직일은 내년 6월이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후회되는 것도 있고 그때 좀 더 잘할 것을 하는 아쉬움도 들어요”

또한 후배들에게는 “퇴직 5년 전과 5년 후가 중요하다”는 어느 선배공직자의 충고를 전하며 “퇴직이후 5년을 잘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와 함께 퇴직을 미리 준비할 것”을 권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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