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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규 칼럼】김두관 의원의 ‘킨텍스 선택’ 과연 옳았는가.

“전당대회나 대선출정식에 온 것 같다”

지난 14일 김두관 국회의원이 일산 킨텍스에서 가진 출판기념회를 통해 박병석 국회의원이 말한 축사의 일부다.

1만여 명에 이르는 인사가 모인 이날 행사를 위해 김포에서 한강을 넘어간 시민들은 ‘이 행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란 점에서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김두관 국회의원은 자신이 말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출정식을 왜 김포가 아닌 일산 킨텍스로 선택했을까.

“김포에는 그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해명이다.

김포에 그만한 시설이 없다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소임이다.

오히려 김포아트홀이 적당하지 않다면 김두관의원이 평소 주장해온 통일과 평화의 의지를 담아 애기봉이나 고촌의 한강 백마섬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행사하기에 많은 불편함이 따르지만 반면 일산 킨텍스 또한 지역구에 대한 애정과 그의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포시민들의 불편함’도 마찬가지였다.

김포를 대표하는 리더가 나서서 김포가 지닌 한계를 외부에 드러내고 또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을 감추려 한다면 서로 불행한 일이다.

이러한 일은 또 있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스스로 김포를 그의 유배지로 지칭한 바 있다.

2017년 5월 3일, 문재인대통령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마산 오동동을 찾았을 당시 경남도민을 향해 “죄를 많이 지어서 저 멀리 귀양가서 경기도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경남도민을 향해 사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포만을 놓고 볼 때 왜 김포시가 김두관의원의 귀양지로 전국적으로 알려져야 하는가 이다.

정치낭인의 뼈아픈 시절, 자신을 구해준 지역구를 스스로 귀양지로 폄하한 것은 적어도 김포시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김포시는 김두관의원이 서울로 가는 길목의 주막집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경남에 이어 두 번째 ‘원죄’를 짓는 것이다.

김두관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서의 제목은 ‘미래와의 대화’다.

그 첫 번째 미래가 오는 8월 25일,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이며 당 대표를 향한 행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김포시로 볼 때 초선의원이 집권당 대표가 된다면 그것에 비할 잔치도 없다. 그러나 이번 그의 출판기념회가 김포의 국회의원으로서 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라면 더군다나 ‘귀양지’를 피하고 싶었다면 그 기쁨은 잔치 날에 불과할 뿐이다.

좋은 가문과 결혼을 앞둔 신부가 가난한 친정을 부끄러워하거나 친정형제들을 애써 감추려한다면 결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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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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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아름 2018-10-18 13:15:25

    새누리덕에국회의원당선된줄이나아시요.
    지역을위해 열심이일하지않으면 다음번에 민주당이라도 국물도 없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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