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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뭐 유’최의선의 고막리 편지

고막리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께서 “그러지 않아도 물어볼 게 있어서 꼭 만나고 싶던 참이었다”면서 반갑게 손을 잡으시더니 “도대체 정치가 뭐 유?”하고 물었다. 답변이 궁색해 웃다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긴 한데요, 참, 그러네요”하자 잠시 후 그 분은 전직 대통령이 또 감옥에 간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필자도 예전에 은퇴한 원로 정치인에게 “정치가 뭐예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때 그 분은 “정치, 치정이야”라면서 웃었는데 가끔 ‘정치는 치정’이라고 뒤집어 한 말이  참으로 그럴싸한 답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웃 할머니처럼 정치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머리가 지끈거려 정치를 외면하느라 뉴스 채널을 돌리기도 하는 것이 요즈음 고막리의 일상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정치는 정치가가 하는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닌가. 정치는 우리 삶과 직결되어 있어 잘못하면 나의 삶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불행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선거철이 다가왔다.
 
올 6월, 우리 김포시 정치인들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선거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시민의 생활도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아직은 후보들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누가 나올 것인지의 윤곽은 잡혀지고 있으니, 지금부터 후보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후보들이 낸 책도 읽어보면서 그의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정치인으로서의 인품은 갖추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비교해 보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2018년은 김포시가 시로 승격한지 20주년이 되는 성년의 해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수도권 도시로서 번영과 발전의 도약도 하기에 선출직은 정말 잘 뽑아야만 한다.

김포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잘 헤쳐 나갈 정치인으로 누가 제격인지 따지고 실수하지 않는 선거를 대비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후보자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그를 알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유권자의 의무가 아닐까.

최의선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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