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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답게’ 사는 것이 행복”병원재정 정상화 이어 ‘시민과 함께 하는 불교’ 노력

[저널응접실]/대몽현법스님(미륵용화사주지·보리수요양병원 이사장)

 

대몽현법스님

 “자기 위치에서 ‘자기답게’ 사는 것이 행복의 기본입니다. 시장은 시장답게, 의원은 의원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사는 것이 행복의 원천입니다. 그리고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하고 내 이웃과 사회가 행복해집니다.

오지도 않은 내일을 기약하기 보다는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욕심과 자만, 아집과 교만을 억제해 행복에 이르게 됩니다.”

‘답게 사는 삶’이 곧 ‘행복’이라는 미륵용화사 주지이자 보리수요양병원 이사장인 대몽현법스님은 보리수요양병원 개원 3주년을 앞두고 만난 인터뷰에서 ‘답게 사는 삶’을 통해 김포시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오는 4월13일 보리수요양병원 개원 3주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병상에서 법당 염불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곳, 1층에서 문 하나를 열면 용화사 경내 명상센터와 통하는 보리수요양병원이 오는 4월 13일 개원 3주년을 맞는다. 김포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종교(불교)와 병원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보리수요양병원은 이날 오후 3시 환자와 가족, 협력업체 관계자와 함께 병원 앞 주차장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지난해 11월 1일 이사장에 취임한 대몽현법스님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 악성채무를 변제하고 병원정상화를 일궈냈으며 ‘시민과 함께 하는 불교’를 신념으로 개원 3주년 을 준비하고 있다.

 

요양병원 환자선호도 높아

한의학,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당직의 등 전문의료진 6명과 간호사를 포함한 78명의 직원들이 환자들을 돌보는 보리수요양병원은 평소 177개의 병상이 98%의 입실율을 보이며 대기자 순번에 따라 입실할 만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몽현법스님은 “보리수요양병원의 설립이념은 불교의 자비사상 구현이며 하루하루 건강을 되찾아가는 환자의 모습이 기쁨이며 존재가치다”면서 홈페이지 인사말에 “병든 사람을 문안하는 것은 나를 문안하는 것이요.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것은 나를 간호하는 것이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다.

“종교단체라면 처음과 중간, 끝이 함께 좋아야 한다. 그리고 도심의 포교는 지역주민과 함께 가야 한다. 여기에는 사찰과 스님, 모든 재가불자가 다르지 않다”는 대몽현법스님은 김포불교계의 합심과 협력을 통해 김포시민사회에 기여하고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포시 내 불교관련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다.

오는 4월 13일 개원 3주년을 맞는 보리수요양병원

 

김포시내 불교관련 협의체 구상

협의체는 그동안 각종 불교행사를 단체별로 개최해 오던 것을 지양하고 연합된 진행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가운데 인원과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자 구상한 것이다. 김포시 재가불자연합회 (사)한국보현선행회, 법사단 등 관련 단체장들은 이를 위해 조만간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연합회가 구성되면 4월 초파일 ‘부처님오신 날’을 비롯 5월 12일 경기연등문화축제, 11월 노인잔치, 연말 송년법회와 신년기도회 그리고 각 단체별 행사를 공유해 함께 참여하는 통합행사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몽현법스님은 오는 4월 1일 미륵용화사 신도회를 발족하고 매월 음력16일 참회정진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용화사는 613년 된 미륵출연 중심도량으로 이에 걸맞게 매월 음력 5일 미륵재일, 16일 미륵용화재일, 18일 지장재일에 참회와 정진을 위한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 취임식을 겸해 마련한 제1회 김포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는 올해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1천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된 바 있다.

 

제2회 어르신경로잔치 준비

당시 대몽현법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내 부모와 같이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또 올해 1월1일 시작과 함께 미륵용화사 경내에서 김포시 내 각 단체장 등 4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통일 기원과 김포시민 행복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갖고 소원풍등 날리기와 불꽃놀이를 가졌다. 이날 대몽현법스님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선물한 복주머니에는 염주와 2달러짜리 세뱃돈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현법스님은 “복주머니는 1천개를 제작해 타종식에 오신 분들과 요양병원 환자와 가족, 병원과 사찰식구들에게 나눠졌다”면서 “올해는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스님으로부터 세뱃돈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는 반응과 함께 소원을 담은 풍등과 불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륵용화사 중창주 권한

미륵용화사 중창주 권한으로 소임을 다할 때까지 주지와 요양병원 이사장직을 맡은 대몽현법스님은 김포시민들에게 ‘천 가지 생각도 한 번의 행동만 못하다’(千思不如一行)는 말을 전했다.

올해 1월1일 미륵용화사 경내에서 진행된 ‘평화통일 기원과 김포시민 행복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식에서 대몽현법스님이 참석자 모두에게 선물한 복주머니. 이 속에는 염주와 2달러짜리 세뱃돈이 담겨있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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