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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김포교육생태계 바꾼다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
   
▲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새해와 함께 운양동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김포교육지원청이 학교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다지며 김포교육의 새로운 1백년을 위한 교육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광장에는 있는데 학교에는 없는 민주주의, 교문 앞에서 멈춘 민주주의”

지난해 9월 제24대 김포교육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포교육이 빠르게 변하는 것은 “학교는 작은 사회이며 삶의 체득현장으로서 수직적 사고는 맞지 않으며 따라서 민주적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김정덕 교육장의 ‘학교민주주의와 교육청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때문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이 상명하복의 문화에서 창조적 조직으로 변하고 있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결재형식도 변했다. 문제가 생기면 실무자와 담당과장이 교육장과 함께 집무실에서 토론하고 공통분모에 접근하면서 해법을 찾는다. 서로가 합의한 원칙을 통해 기준을 만드는 이러한 의사결정과정은 전체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기준이 ‘학교증축의 경우 수직증축은 억제하고 부지를 넓혀서 증축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이후 각 학교는 증축할 경우 부지를 구입해 건축하는 것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융·복합시대에 걸 맞는 교육행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김정덕 교육장(58)을 만났다.

김포교육과의 특별한 인연

지난해 9월 취임한 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은 김포교육과의 인연이 특별하다. 교육경력 36년 가운데 김포에서만 20년을 지내며 초등교사 13년, 장학사 4년, 운유초 초대교장 3년을 근무하며 김포교육 곳곳에 그의 흔적이 배여있다. 교감과 경기도 민주시민교육과장을 위해 잠시 떠났을 뿐이다.

이러한 인연은 초등학교 교사시절 하이파이브하며 함께 했던 학생들이 이제 고교생이 되어 다시 만나 반가움과 교육현장의 생각을 나누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김정덕 교육장 취임이후 학교민주주의는 여러 곳에서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을 대상으로 한 ‘2018 김포교육기본계획설명회’를 통해 △배움이 행복한 학교 △함께 성장하는 학교민주주의 △건강한 삶을 가꾸는 안전한 학교 △혁신교육 확산 △현장지원중심 교육행정혁신 등 5대 정책을 밝혔다. 앞서 교육장 취임식에서도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 정착지원’을 제1과제로 꼽았다.

읍·면 8개 초교 학군개방

‘학교구성원 전체가 학교의 공동주인으로 자율과 자치를 통해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실천방법을 구체화하려는 노력’은 취임 몇 달 사이 많은 부분에서 막혀있던 것을 소통시켰다.

김 교육장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김포시 내 전체 학교의 교육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교육지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도·농 복합도시인 김포에서 학교 간 격차에 따른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교 밖 청소년 문제해소와 학교 교육활동의 원활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김포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읍·면지역 8개 초교의 통학구역을 개방하며 학군을 폐지했다. 한강신도시내 과밀학급과 읍·면지역 폐교위기를 공교육 속에서 대안교육을 찾는 것으로 해법을 만들었다. 따라서 도시지역 학생들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작은 대안형 학교로 진학해 생태·건강교육을 비롯 영어, 자연친화활동, 천문탐구 등 학교별 차별화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정덕 교육장은 지난 9일 전임 교육장들을 교육청 신청사에 초청해 김포교육발전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김포교육계 원로들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경청했다.(아래줄 우측부터 14대 방재선교육장, 12대 송영찬교육장, 10대 권이완교육장, 18대 전세훈교육장, 뒷줄 우측 두번째 20대 김문수교육장, 19대 권용국교육장, 김정덕 현교육장)

중학교 배정 관련 공청회 준비

김정덕 교육장은 김포교육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중학교배정과 고교평준화 등 2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 “학군조정은 격차문제 함께 교육행정의 숙제다”는 그는 “읍·면지역 학교의 상향화와 선호학과를 신설하고 고교평준화는 상향평준화 쪽으로 가야한다”고 기본원칙을 말했다.

김정덕 교육장은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해답도 현장에서 찾았다.

2000년대 초반 고창초교 연구부장 당시 농가를 돌며 수집한 옛 생활용품들을 모아서 교육박물관을 만들었다. 또 전국 최초로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을 위해 기초학력심리치료센터를 설치하고 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와 담임교사가 협업해 노력한 사례는 타 지역으로 확산됐다. 그리고 2012년 한강신도시 내 운유초교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신도시 내 최초로 혁신학교를 운영, 성공적으로 이끌어 학교교육공동체가 다 함께 참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오는 6월 교육시장 뽑혀야

“학생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것은 지났다”는 김 교육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시장은 교육시장이 되어야 하며 선출직은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학교에 대해서는 민주적으로 변할 것을 요구하면서 교육청은 변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교육청 민주주의를 통해 학교민주주의의 판을 벌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포교육계의 원로이자 초대교육위원을 지낸 조한승 학장(새마음경로대학)은 “김포의  중요한 가치는 쌍교(교육과 교통)에 있으며 교통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만큼 이제는 교육도시로서 김포의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김정덕 교육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포교육지원청이 지난해 12월 28일 35년 사우동시대를 마감하고 운양동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김포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했다.  사진은 새청사 이전기념식 현장..

곽종규 기자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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