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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응접실] 김포물류단지협의회 최태은 회장‘5년간 행정공백’ 리더십으로 김포물류단지 지켜내
최태은 회장

 

2016년 7월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포사회에 김포물류단지협의회도 함께 알려졌다.

김포시가 년 25~36억 원에 이르는 세금수입에 현혹되어 화상경마장 유치 동의서를 발급하자 김포물류단지협의회는 이를 ‘레저’가 아닌 ‘사행’으로 규정하고 즉각 반대에 나섰다. 김포물류단지의 입장은 “화상경마장은 시민과 5천여 물류단지 근로자를 도박장으로 유인해 기업의 경영환경을 훼손하고 김포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시민들이 이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반면 김포물류단지협의회는 화상경마장 반대집회와 함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친 결과 10개월 만에 김포시는 화상경마장을 없었던 일로 하며 동의서를 철회했다.

당시 물류단지협의회 회원사들은 김포시가 수자원공사로부터 시설인수를 받지 않아 행정공백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포터미널 일대 심각한 교통문제를 비롯 부족한 화장실과 주차시설, 방치된 도로변쓰레기로 인해 고통을 겪으며 37억8천1백만 원의 지방세(2016년 기준)를 납부했다.

김포시의 세수증대에 맞서 사행으로부터 김포시민과 물류단지 근로자를 지켜낸 곳에 김포물류단지협의회(회장 최태은)가 있었다. 김포물류단지협의회 초대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김포터미널에 산적한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최태은 회장의 리더십을 만났다.

초창기 많은 문제 직접 해결

㈜ACT항공화물 대표이사로서 18년의 물류유통경력이 있는 최태은 회장(52)은 2013년 김포터미널에 입주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김포터미널에 입주한 업체를 대상으로 김포물류유통관광단지협의회(이하 김포물류단지)가 발족되고 초대회장에 이어 지난해 연임되면서 3년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포터미널에 입주할 당시 김포시가 인수하지 않아 행정부재 상태를 몰랐으며 따라서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관심을 갖고 하나씩 해결한 것이 초대회장으로 추천받은 것 같아요”

김포터미널 관련 최대 쟁점이었던 김포시의 시설물 인수는 지난해 12월 수자원공사와 전격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5년 만이다. 오는 상반기 협의를 마칠 것으로 보이는 인수철차에 따라 김포시 고촌읍 신곡사거리(국도 48호선)에서 연결되는 진입로 개설을 비롯 물류단지내 도로와 보행시설 등 각종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눈물로 보낸 세월이었다’

항공화물을 취급하는 최 회장은 입주하면서 세관이 없어 큰 어려움 속에 입주한지 2개월 만에 관세청의 직원을 경인항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약청은 5년이 지난 다음 달 정식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물류인프라가 없었던 초창기 수입물류 처리를 위해 2개 기관을 유치한 것에 대해 최 회장은 “눈물로 보낸 세월이었다”면서 “수·출입사업 등 우리 회사를 위한 것이었지만 을 혼자서 2개 기관을 유치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고촌읍과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을 연결하는 48번국도 진출·입로가 개설되지 않은 가운데 일반버스 노선이 없어 출·퇴근 시 30여 개 기업체 4천여 명의 근로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 "경인항 김포물류단지∼김포공항까지 일반 버스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호소문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했고 결국 16번 마을버스가 만들어졌다.

김포시에 있지만 행정이 미치지 않았던 김포터미널 일대는 불법 주·정차와 공원 등에는 쓰레기도 넘쳐났다. 김포물류단지는 K-water 경인 아라뱃길본부와 김포시청에 호소하여 물류단지 내 전체 불법 주·정차구간을 순차적으로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포터미널이 문을 연지 3년째인 2016년 당시는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가 전혀 되지 않아서 우리 단지에 있는 직원들이나 입주 업체들은 대한민국에 속하지 않은 그냥 떠 있는 외딴 섬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초 인수절차를 합의한 것에 기대해 봅니다.”

물류단지 발전방안 모색

최근 물류산업은 창고개념에서 유통과 일부 제품의 경우 제조도 따른다. 마치 4차 산업혁명에서 말하는 토탈물류의 플렛폼 개념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김포물류단지협의회는 지난해 6월 김포물류단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김포대와 공동으로 제1회 김포고촌물류단지 활성화를 위한 물류포럼을 개최했다. 또 이에 앞서 4월에는 김포대에 '김포고촌물류단지 전문인력 양성사업' 과정을 개강하고 13주간 물류관리에 필요한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등을 통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갔다. 이날 최태은 회장은 '물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형식의 특강을 진행하며 최근 물류산업의 융·복합과 진화하는 플렛폼 개념을 설명했다.

“초창기는 많은 고생을 했지만 소비층이 많은 서울근교의 유일한 물류단지라는 점에서 지금은 행운으로 여긴다”는 최 회장은 “김포물류단지가 융·복합으로 체계화되면서 지금은 정부기관 및 제주도와 울산 등지에서 벤치마킹을 온다”면서 김포물류단지가 산업·유통·관광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했다.

곽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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