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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응접실] 승마인 이애자 씨김포 승마인으로 유일하게 정조대왕 능행차에 참여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포청천으로 분한 이애자 씨

前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지회장을 지낸 이애자 씨(56)가 김포 승마인으로는 유일하게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남자 포청천으로 초대되어 경기도구간에서 정조대왕을 호위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찾아가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222년만에 재현했다. 1795년 을묘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는 긴 여정을 그대로 옮기는 행사였다.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이틀에 걸쳐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시흥행궁~화성행궁~대황교동)와 화성시(대황교동~현충탑~융릉)가 총 59.2km를 순차적으로 재현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로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혜경궁 홍씨 떠올라 숙연해져

“행렬을 하며 역사에 희생된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떠올라 숙연해졌어요.”

정조대왕 능행차가 융릉에 이르렀을 무렵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며 이애자 씨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정조대왕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을 위해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등 주요배역을 시민공모로 선발한 가운데 정조대왕 호위를 위해 초대된 이애자 씨는 남자 포청천으로 분장해 참여했다. 당시 창덕궁·배다리·노들섬·수원화성·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 다양한 시민참여행사가 진행됐는데 총 4391명, 말 690필이 참여해 장관을 이뤘다.

서초 강산퍼레이드에서 마장행렬에 나선 이애자씨

‘서초강산퍼레이드’에도 초대

이애자 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한국판 에든버러축제로 불리는 서초구의 '2016서리풀페스티벌'에도 마장행렬 일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애자 씨는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펼쳐지는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서초강산퍼레이드’에 초대됐다.

“세빛섬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4.4km를 말을 타고 행렬하면서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서초의 ‘강(한강)’에서 시작하여 ‘산(우면산)’에서 끝난다 하여 붙여진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세빛섬을 출발해 예술의 전당까지 5개 섹션의 행진으로 꾸며졌다. 행렬 길이만도 700m에 이르렀으며 이애자 씨를 비롯 50필의 말이 등장해 어린이 승마단 퍼포먼스, 마장마술 등 기마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 날  '2016서리풀페스티벌' 마장행렬은 말 산업중앙회와 동서울승마클럽이 함께 했다.

건강위해 승마 즐겨

김포에서 간장게장의 명소 ‘연평도’(하성면 전류리)를 운영하며 10년째 승마를 취미로 갖고 있는 이애자 씨는 당초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승마가 이제는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 평소에는 동호인들과 조용한 곳을 찾아 승마를 즐기며 건강을 돌본다.

지난 7월 31일 기존 경마장을 벗어나 초지, 해변, 들판 등 오픈된 공간에서 말을 타는 외승을 의왕시 초평동에서 평택시 서탄면으로 이어지는 항구하천을 따라 달렸다.

“수도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드넓은 강과 초록빛 풀들이 웅성한 황구지천 외승코스를 가로지르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다”고 전하는 이애자 씨는 “김포에도 승마인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초 강산퍼레이드에서 마장행렬을 마치고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말과 함께 걷고 있다.

 

김포조류보호협회장 지내

승마인 이애자 씨가 말을 사랑하기 전 그녀는 새를 사랑했다.

겨울철새 재두루미 이동경로인 서해안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새들을 보는 날들이 많았던 것이 이유가 됐다.

 “새 사진을 찍고 먹이를 주며 다친 새를 보호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으며 새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한 번 가르쳐주면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었으며 날아가는 새를 몇 초 안에 종류와 이름을 알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2012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5대 김포지회장을 지내며 다친 새를 구조하고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자체경비를 들여 치료한 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며 여름과 겨울, 사우동 홍도평에 서서 철새와 깊은 정을 나눴다.

곽종규 기자

곽종규 기자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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